2023년 6월 20일 한국경제신문 1면 내용입니다.
당정이 6월 19일 국회에서 '사교육비 경감 실무당정협의회'를 열고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에 대한 대책을 내고 있는 것의 연장선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른 추가적인 대책은 6월 27일에 발표한다고 하니,
사교육 시장에 참여자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수능에서 교육과정과 동떨어진 문항이 나오는 것은 저도 반대하니,
변별력을 갖춘 문항들이, 답을 알고 나면 이해가 되는, 나오길 기대합니다.
근데 이 당정협의회에서 또 나오는 것이 EBS의 활용인데요,
EBS가 "한국교육방송공사"라는 명칭을 쓰는 것으로 봐서
준공공기관은 될 것 같습니다만,
EBS를 대안으로 내는 것이 올바른지는 모르겠습니다.
교과서가 한 교과목당 1개 교과서만 있는 국정 교과서에서
학습의 다양성을 위해 한 교과목당 여러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는 검정 교과서를 사용하듯이,
EBS를 국정 교과서처럼 신성시하게 되는 분위기는
오히려 교육의 질을 낮출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학습 결손이 있으면서 생활이 어려운 학생은 당연히 EBS가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EBS를 굳이 활용하지 않거나 EBS를 활용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EBS에 의존하게 만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온실 속 화초로 키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교육과정 문서를 보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EBS 수능 연계가 나오고 고등 문제집을 EBS가 싹쓸이했다고 전해 들었었는데,
언제까지 EBS와 수능을 연계하여 교육 논리을 왜곡할 생각인지 걱정입니다.
'세지의 상식 생활 > 세지와 신문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문 읽기] EU "배터리 분리 가능한 스마트폰만 팔라" (1) | 2023.06.22 |
---|---|
[신문 읽기] 한국, 재정 경쟁력 40위로 추락 (0) | 2023.06.21 |
[신문 읽기] 치솟는 韓 최저 임금, 내년 홍콩 두 배 되나 (0) | 2023.06.19 |
[신문 읽기] 사교육비 26조 ... 미래를 볼모로 잡았다 (0) | 2023.06.18 |
[신문 읽기] 윤 "교과서 밖에선 수능출제 말아야" (0) | 2023.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