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대첩의 승리로 이끈 1019년,
전후 처리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고, 고려거란전쟁 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1020년(현종 11년) 2월,
이 달에 이작인(李作仁)이 표문(表文)을 받들고 거란(契丹)에 가서 번국(藩國)이라 칭하며 공물(貢物) 바치기를 예전처럼 할 것을 청하고, 또 구속되어 있던 거란인(契丹人) 지라리(只刺[剌]里)를 돌려보낼 것을 (알렸는데, 그는) 억류된 지 무려 6년이었다.
是月, 遣李作仁奉表如契丹, 請稱藩納貢如故, 且歸所拘人只刺里, 被留凡六年.
1020년 3월 2일,
3월 계축 거란(契丹)의 사신 야율행평(耶律行平)을 돌려보냈다.
三月 癸丑 歸契丹使耶律行平.
1020년 3월 8일,
기미 거란(契丹)에서 사신 검교사도(檢校司徒) 한소옹(韓紹雍)이 왔다.
己未 契丹使檢校司徒韓紹雍來.
1020년 4월 26일,
정미 예부상서(禮部尙書) 양진(梁稹)과 형부시랑(刑部侍郞) 한거화(韓去華)를 거란(契丹)에 보내 왕자를 봉하였음을 알렸는데, 재신(宰臣) 유방(庾方) 등이 그만두자고 간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1020년 6월 13일,
계사 지서사(持書使)로 차사재소경(借司宰少卿) 노집중(盧執中)을 거란(契丹) 동경(東京)에 보냈다.
丁未 遣禮部尙書梁稹, 刑部侍郞韓去華如契丹, 告封王子, 宰臣庾方等諫止之, 不納.
1020년 미상,
이 해에 최제안(崔齊顔)을 거란(契丹)에 보내 천령절(千齡節)을 하례하였다. 김맹(金猛)은 송(宋)에 갔다.
是年, 遣崔齊顔如契丹, 賀千齡節. 金猛如宋.
이로써 993년부터 1020년까지 28년 간의 고려 거란 간 있었던 일을
고려사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호시탐탐 고려를 노려보았던 거란에 맞서 싸운
서희, 강감찬 등의 위인들 덕분에 우리가 편안하게 한글을 사용하며
우리말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 반대였어도 지금 삶에는 큰 변화가 있을까 싶기도 하긴 합니다. 몽골의 때를 생각해 보면,,)
이제 몽골의 대두와 몽골과 고려의 사이를 살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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