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7일 한국경제신문 1면 내용입니다.
해외 부동산 '줄부실' ... 런던 빌딩 투자 80% 손실
한때 대체투자라 하여
주식, 채권 외에 원자재나 부동산 등에 투자 자금이 몰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인지는 모르겠으나
2018년 베스타스운용이 매입한 런던의 섀프츠베리애비뉴 125번가의 오피스빌딩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새마을금고 등이 투자를 했는데요,
금리가 올라가고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이 빌딩에 입주해 있던 '위워크(공용 공간 서비스 회사)'가 위약금을 물고
방을 빼면서 공실이 늘게 되자 매각 가격도 같이 하락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분 투자를 했던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차액을 손실 처리해야 할 상황에 온 것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인가
재택 근무가 확산된 곳에서부터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모두가 출근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데,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겠지요.
이 상황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공장 건물을 허물고 오피스빌딩을 많이 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같이 아파트형 공장을 표방하는 빌딩도 많이 있고요.
건물 높이가 올라가서 밀집도가 올라가면 공간의 효율은 증가하겠지요.
그만큼 공원을 만든다던지 별도의 유의미한 공간 창출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건물만 짓고 있으니 나중에는
이 많은 공간을 채울 사람이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인구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는 와중이니 더 가팔라지겠지요.
인공지능 등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거리의 중요성은 조금씩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물리적으로 붙어 있어야 하는
지방 법원 근처의 변호사 사무실이라던지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항구, 물류센터 등)과 공장 등의 측면에서는 별개지만요.
세상의 변화를 살펴보고
전통적인 가치관 혹은 과거의 표상만 빗대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해졌습니다.
유연한 사고를 가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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