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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1일 한국경제신문 31면 내용입니다.
며칠 전이었죠.
서울 서초동 서이초 1학년 교실에서 23세의 담임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부임 1년 6개월 만이라는데, 젊고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가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학부모 갑질이다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교사에게 무한 책임을 지운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의 과업 범위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학생들의 생활 지도나 인성의 확립은 모두 가정에서 해야 하고, 가정 책임입니다.
학교로 가지고 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학교의 역할부터 재조정해야 합니다.
가정의 역할이 비어 있는 학생들의 케어를 복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하고,
교사도 하나의 인격체로 숨쉴 수 있도록 여유를 주어야지요.
무슨 성직자라도 만나길 바라는 건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한테도 퇴근 후 어디를 가네마네 훈수질도 그만하고요.
주위에 그런 사람을 만나 보진 못했습니다만, 굳이 만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주 답답하거든요.
세상을 떠난 젊은 교사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곳에서는 마음이 평안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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