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지의 상식 생활/세지와 신문 읽기

[신문 읽기] 정부 압박에…제분업계, 밀가루값 5% 인하

by 세지_Seji 2023. 6. 27.
반응형

2023년 6월 27일 한국경제신문 1면 내용입니다.

 

정부 압박에…제분업계, 밀가루값 5% 인하

 

정부 압박에…제분업계, 밀가루값 5% 인하

정부 압박에…제분업계, 밀가루값 5% 인하, 라면업계도 가격 내릴 듯

www.hankyung.com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라면 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에 이어 밀가루 가격까지 인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제분협회 회원사와 간담회를 열어 밀가루 가격 조정을 요청한 것이죠)

 

한국제분협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본 회원사는 아래와 같네요.

 

출처: 한국제분협회 홈페이지

 

대한제분(주), 대표 브랜드: 곰표

 

사조동아원(주), 대표 브랜드: 맥선

대선제분(주), 대표 브랜드: 해두

(주)삼양사, 대표 브랜드: 큐원

CJ 제일제당(주), 대표 브랜드: 백설

삼화제분(주), 홈페이지가 막혀서 대표 브랜드을 찾을 수 없지만 '정담은'이라는 브랜드를 쓰는 것 같아요

(주)한탑, 대표 브랜드: 해바라기표

 

 

 

 

 

국제 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 라면, 밀가루 가격이 계속해서 높을 이유가 없다는 게 그 근거라고 읽었습니다.

 

물론 가격 차이(원료 - 완제품)로 라면 업계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을텐데 생필품이다 보니 영향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라면과 밀가루에 이어 우유 등 다른 식품으로 가격 인하 압박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네요.

 

물론 옛날 프랑스 시기에 우유 가격에 상한을 매겼었나요 ? 그러한 조치 이후에 시장에 우유가 동 나 버리는 일과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습니다만, 어쨌든 규제에 대한 댓가는 언젠가 치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외면해서 가격을 인하한 것이 아닌, 외부 압박에 가격을 인하하였으니 그만큼 손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차이를 얻기 위한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밀가루 외에 다른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말이죠.

 

 

국민의 먹거리 가격은 꽤나 중요합니다. 프랑스에서 빵 가격(특히 바게트)을 통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본적인 식생활은 복지에 가깝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라면의 위상은 '헝그리 정신'에서 볼 수 있듯이 배고픈 사람들이 먹는 최후의 먹거리에 가깝기에 더 더욱 가격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위의 복지 차원이라면 정부의 조치를 이해합니다만, 

식품업계의 고충 또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 둘을 어떻게 조화롭게 엮는 것이 정치의 묘 아니겠습니까.

가격 인하를 요청한 만큼 세무조사를 유예한다거나 법인세를 차감하는 등

정부가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챙기면 기업에 그만큼 실리를 줘야 하는 게 맞겠지요.

 

 

가뜩이나 세금이 없어 난리인데, 법인세를 차감하냐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세금이 없는 건 맞지만,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금액 또한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꼭 필요한 비용에만 지출하도록 조정하고, 국회의원들 특히 지역구 의원들이 쪽지 예산 등과 같은 비공식 루트로 들어오는 비용만 막아도 우리나라는 한층 부유해질 것 같습니다.

 


 

오늘 다루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또 다른 1면 내용으로 "3000억 들인 무안공항 하루 항공기 1대 뜬다" 기사가 있었거든요.

 

꼭 무안공항을 짚어서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만, 이렇게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불필요한 지출만 줄일 수 있는 항목이 아마 널리고 널렸을 겁니다.

 

멀지 않은 시기에 2024년에 대비한 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것 같은데 모쪼록 합리적인 지출을 계획하길 바랍니다.

 

오늘은 말이 길었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