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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요전쟁16

고려사로 미리보기, 1008~1009년(목종 11년~12년) 거란과의 전쟁 후 이미 십여 년이 흘렀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잊혀지고 있겠지요. 하지만 거란 전쟁과는 별개로 궁궐의 암투가 치열한데요, 이번에는 목종의 시해 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1009년(목종 12년) 1월, 1월부터 양산의 자루가 부러지거나 궁궐에 화재가 일어나는 등 흉흉한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1009년 1월 16일 왕이 여러 날 몸이 편치 않자 늘 내전(內殿)에만 있으면서 여러 신하를 만나기 싫어하였다. 재신(宰臣)들이 매우 두려워하여 침전(寢殿)에 들어가서 문병하기를 요청하였으나 허락받지 못하였다. 왕은 채충순(蔡忠順)·최항(崔沆)과 더불어 몰래 후사(後嗣) 문제를 의논한 후 황보유의(皇甫兪義)를 보내 신혈사(神穴寺)에서 대량원군(大良院君)을 맞아오게 하였다. 서경도순검사(西京都.. 2023. 11. 13.
고려사로 미리보기, 1000~1007년(목종 3년~10년) 고려사의 사료가 부족한 것인지, 몇 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1000년부터 1006년까지는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데요, 1007년 다시 기록이 보이니 다시 살펴보기로 하죠. 1007년(목종 10년) 2월, 〈정미〉10년(1007) 봄 2월 거란(契丹)이 야율연귀(耶律延貴)를 보내 왕에게 수의보방추성봉성공신 개부의동삼사 수상서령 (守義保邦推誠奉聖功臣 開府儀同三司 守尙書令) 겸 정사령 상주국(政事令 上柱國)을 더하여 책봉(冊封)하고, 식읍(食邑) 7,000호와 식실봉(食實封) 700호를 더하였다. (丁未)十年 春二月 契丹遣耶律延貴, 來加冊王, 爲守義保邦推誠奉聖功臣開府儀同三司守尙書令兼政事令上柱國, 食邑七千戶·食實封七百戶. 1007년에는 거란이 다시 왕의 작위를 더해 주었습니다. 계속해서 회유하는 모습을 보이는.. 2023. 11. 13.
고려사로 미리보기, 999년(목종 2년) 조용했던 몇 년 간이었습니다. 이제 10세기는 지나고 1000년의 11세기가 도래하는데요, (그 당시 사람들은 아니었겠지만) 10세기의 마지막 해, 999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었을까요? 999년(목종 2년) 10월, 거란이 우상시(右常侍) 유적(劉績)을 보내 왕에게 상서령(尙書令)을 더하여 책봉(冊封)하였다. 契丹遣右常侍劉績, 來加冊王尙書令. 송(宋)에 이부시랑(吏部侍郞) 주인소(朱仁紹)를 보내자 〈송의〉 황제가 특별히 그를 불러 보았다. 주인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의 문화[華風]를 사모하고 있으며 거란(契丹)이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음을 알렸다. 황제가 조서(詔書)를 내리니 받아서 돌아왔다. 遣吏部侍郞朱仁紹如宋, 帝特召見. 仁紹自陳國人思慕華風, 爲契丹劫制之狀. 帝賜詔, 齎還. 999년에는 거란.. 2023. 11. 13.
고려사로 미리보기, 997년(성종 16년, 목종 즉위년) 왕위 책봉한 다음해가 되었습니다. 성종은 병이 들어 훙(薨)하였고, 그 다음으로 목종이 즉위했습니다. 이 해의 성종 시기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997년(목종 즉위년) 11월 〈정유(997)〉11월 합문사(閤門使) 왕동영(王同穎)을 거란(契丹)에 보내 왕위 계승을 통보하였다. (丁酉)十一月 遣閤門使王同穎如契丹, 告嗣位. 997년, 12월 이 달에 거란(契丹)이 천우위 대장군(千牛衛大將軍) 야율적열(耶律迪烈)을 보내 〈성종(成宗)의 생일인〉 천추절(千秋節)을 축하하자, 왕이 그 명(命)을 맞이하여 성종의 재궁(梓宮) 앞에서 고하였다. 是月, 契丹遣千牛衛大將軍耶律迪烈, 來賀千秋節, 王迎命, 告于成宗柩前. 1차 전쟁으로부터 4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 사이 성종이 붕어하고, 목종이 즉위했습니다. 거란에.. 2023. 11. 12.
고려사로 미리보기, 996년(성종 15년) 외교 활동이 한창인 995년이었는데요, 996년에는 고려와 거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봅시다. 996년(성종 15년) 3월, 〈병신〉15년(996) 봄 3월 거란(契丹)이 한림학사(翰林學士) 장간(張幹)과 충정군절도사(忠正軍節度使) 소숙갈(蕭熟葛)을 보내 왕을 책봉(冊封)하며 말하기를, “한(漢)은 호한(呼韓)을 중히 여겨 그 지위를 열후(列侯)나 왕의 위에 두었고, 주(周)는 웅역(熊繹)을 존중하여 대대로 땅을 봉하였다. 내가 옛날을 본받아 임금이 되어 먼 나라에까지 은혜를 넓히려고 한다. 동쪽 바다 저 바깥에 있으며 북극(北極)에 순응하여 와서 왕이 되어 세월이 여러 번 옮겨가도 산 넘고 물 건너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니, 마땅히 실제로 책봉하는 의례(儀禮)를 거행하여 내부(內附)해 온 .. 2023. 11. 12.
고려여진전쟁 드라마 시작 기념, 고려사로 내용 살피기 (1) 993년 최수종 배우 주연의 고려여진전쟁이 KBS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고려여진전쟁이 고려사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해요. 자료는 한국사데이터베이스의 고려사를 참고했습니다. 993년(성종 12년) 5월, 여름 5월 서북계(西北界)의 여진(女眞)에서 거란(契丹)이 군사를 동원하여 침략하려 계획한다고 알려 왔으나, 조정(朝廷)에서 의논하기를 그들이 우리를 속인 것으로 여기고 방비태세를 갖추지 않았다. 夏五月 西北界女眞報, 契丹謀擧兵來侵, 朝議謂其紿我, 不以爲備. 993년(성종 12년) 8월, 이 달에 여진(女眞)이 거란(契丹)의 군대가 침략하였음을 다시 알려오자, 비로소 일의 위급함을 알고 각 도(道)에 병마제정사(兵馬齊正使)를 나누어 보냈다. 是月, 女眞復報契丹兵至, 始知事急, 分..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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