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로 미리보기, 1012년(현종 3년)
1011년 거란이 물러가고 겨우 개경에 환궁한 현종, 그의 앞에 펼쳐진 고려의 앞날은 어떠할까요? 1012년(현종 3년) 4월, 거란(契丹)이 왕의 친조(親朝)를 명하는 조서를 보냈다. 契丹詔王親朝. 1012년 6월 28일, 갑자 형부시랑(刑部侍郞) 전공지(田拱之)를 거란(契丹)에 보내 여름철 안부를 묻고, 또 왕이 병이 나서 친조(親朝)하지 못함을 알렸다. 거란주(契丹主)가 분노하여 조서(詔書)를 내리기를, 흥화(興化)·통주(通州)·용주(龍州)·철주(鐵州)·곽주(郭州)·귀주(龜州) 등 6개 성을 빼앗으라고 하였다. 甲子 遣刑部侍郞田拱之如契丹, 夏季問候, 且告王病, 不能親朝. 丹主怒, 詔取興化·通州·龍州·鐵州·郭州·龜州等六城. 1012년 9월 4일, 9월 기사 서두공봉관(西頭供奉官) 문유령(文儒領)을 거..
2023. 11. 15.
고려사로 미리보기, 1011년(현종 2년)
거란의 침공이 시작한 1010년, 왕이 피난을 갈 정도였는데요. 그 다음해는 어떨지 살펴봅시다. 1011년(현종 2년) 1월 1일, 신해 2년(1011) 봄 정월 을해 초하루 거란주(契丹主)가 개경(開京)에 들어가 태묘(大廟), 궁궐, 민가(民家)를 불살라서 모두 탔다. 이 날 왕은 광주(廣州)에 묵었다. 辛亥二年 春正月 乙亥朔 契丹主入京城, 焚燒太廟·宮闕·民屋皆盡. 是日, 王次廣州. 1011년 1월 3일, 정축 왕을 호종하던 여러 신하가 하공진(河拱辰) 등이 잡혔다는 것을 듣고 모두 놀라고 두려워 뿔뿔이 도망쳤으며, 오직 시랑(侍郞) 충숙(忠肅), 장연우(張延祐), 채충순(蔡忠順), 주저(周佇), 유종(柳宗), 김응인(金應仁)만이 떠나지 않았다. 丁丑 扈從諸臣, 聞拱辰等被執, 皆驚懼散走, 惟侍郞忠肅·張..
2023. 11. 14.
고려사로 미리보기, 997년(성종 16년, 목종 즉위년)
왕위 책봉한 다음해가 되었습니다. 성종은 병이 들어 훙(薨)하였고, 그 다음으로 목종이 즉위했습니다. 이 해의 성종 시기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997년(목종 즉위년) 11월 〈정유(997)〉11월 합문사(閤門使) 왕동영(王同穎)을 거란(契丹)에 보내 왕위 계승을 통보하였다. (丁酉)十一月 遣閤門使王同穎如契丹, 告嗣位. 997년, 12월 이 달에 거란(契丹)이 천우위 대장군(千牛衛大將軍) 야율적열(耶律迪烈)을 보내 〈성종(成宗)의 생일인〉 천추절(千秋節)을 축하하자, 왕이 그 명(命)을 맞이하여 성종의 재궁(梓宮) 앞에서 고하였다. 是月, 契丹遣千牛衛大將軍耶律迪烈, 來賀千秋節, 王迎命, 告于成宗柩前. 1차 전쟁으로부터 4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 사이 성종이 붕어하고, 목종이 즉위했습니다. 거란에..
2023.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