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 공연을 1월 29일에 보고 왔어요.
안녕하세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년 8월 마지막 날,
영국의 런던을 여행중이던 나는
추천을 받아 뮤지컬을 관람해야 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예약하지 않고(예약하는 방법을 모르고)
당일에 극장을 방문하는 모험을 했는데,
다행히도 1층 맨 끝 좌석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원-파운드 환율이 1파운드에
약 1,600~1,800원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40파운드였으니까
티켓 가격은 비싸게 쳐야
80,000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지금 와 생각해 보면
내한이라 비싼가 싶기도 하다.
2021년 겨울,
우연히 라이온킹(인터내셔널 팀)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예약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공연장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가장 좋은 좌석이 180,000원 선으로 책정되었다.
예약은 제일 좋은 자리는 못하고(1차와 2차 모두)
2층 A존 3번째 자리였는데
생각보다 무대가 잘 보여서 다행이었다.
첫 예약은 공연단의 항공 문제로 일정이
아예 뒤로 밀려서 불발이 되었고,
두 번째로 예약 받은 공연은
1월 26일이 개막 공연이었으나
공연단 스태프의 코로나 확진으로
이틀 연속 취소되는 등 이슈가 많았다.
다행히 1월 29일 공연을 예약해서
무사히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다만 해당 공연 게시판에는
당일 공연 취소(1월 26일)
공지에 대한 불만이 많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일에 대한 대처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라이온킹은
1994년 디즈니사에서 발표한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프라이드록을 왕궁으로 두고 있는 사자의 왕 무파사,
그의 아내 사라비, 그의 동생 스카, 그의 비서 자주,
그의 아들인 심바, 심바의 친구 날라, 티몬, 품바
그리고 기타 하이에나 삼총사 등이
주요 등장인물로 엮어가는 이야기로,
동물을 소재로 한 영화이지만
그 안에는 지극히 사람의 고민이 담겨 있었는데,
그 원작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뮤지컬이
바로 뮤지컬 라이온킹이다.
2011년 영국에서 처음 무대 장치를 보았을 때
너무 충격적인 감동을 받아서 이번에는
어떻게 꾸밀지 기대가 컸다.
동물을 표현하는 장신구나 기타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 데에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공연에는
그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었는데,
방역 지침에 따라서 동선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원래대로라면 1층 관객석 좌우에서
동물들이 무대로 걸어 나온다.
총 공연은 150분 정도 진행되는데,
중간에 인터미션 20분이 주어진다.
스카의 모략으로 심바가 프라이드록을 떠나고,
티몬과 품바를 만나 그 유명한
“하쿠나 마타타” 부분에서 1부와 2부로 나뉜다.
라이온킹의 줄거리야 워낙 유명해서 생략하겠지만,
어릴 때 보았던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을 볼 때와
10여 년 전 영국에서 보았을 때, 그리고 오늘 보았을 때
각 느낌이 색달랐다. 마음은 항상 청춘인데
흐르는 시간과 수많은 경험은 같은
작품이더라도 보이는 부분이 달랐던 게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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