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역할을 근 1년 수행하고 있는데
원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
사람들을 관리하려다 보니 힘에 부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두 나처럼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관하고 있었는데, 막상 일이 많이 몰리니까
저까지도 늪으로 빠지게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마이크로 코칭,
세부적인 피드백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쪽 주기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것 말이죠.
저희 부서에는 본인의 주관대로 일을 처리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신입인데요, 아니 이제 갓 1년은 넘었으니
신입 딱지는 떼었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문제는 이 친구가 일머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일을 하나 처리할 때도 숲을 보고, 각 단계별로는
중요한 나무도 봐 주어야 하는데,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린다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신입이니까요.
하지만 고쳐지지 않아서, 이제는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본인은 잔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친구가 앞으로 다른 곳에 가서라도 밥벌이를 하려면
어쨌든 계속 쓴소리를 들어야 가슴속에 새기려나 싶거든요.
제가 누차례 이야기한 것도,
본인 마음이 더 우선인 부분도 있어서
나를 무시하나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불안한 마음에 제 이야기를 잊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도 물론 일을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옆에서 지켜보기에 조금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업무 속도도 느리고, 책임감도 조금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요.
1년이 다 되다 보니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업무를 좀 되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를 고민해 보면 좋겠는데,
원체 안 되는 친구인 것 같아요.
고민이 깊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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