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AI 디지털교과서의 앞날

 

AI 디지털교과서는 2023년 초 계획을 발표하여, 

2024년 8월에 출원, 2025년 3월부터 신청 학교에 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중에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구사일생하였으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또 한 번 유사한 법률을 제안하여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12.3 계엄 이후, 정권은 교체되었고

이제 AI 디지털교과서는 교육자료로 전환될 시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당시 공약도 AI 디지털교과서의 교육자료 전환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해법이 그리 간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들의 출구 전략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수백억 원이 투입된 만큼 이에 대한 출구 전략이 보여야 발행사들도 생사의 갈림길에 있기 때문이죠.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의 활용은 아이들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끼치길래 두려워하는 것일까요?

 

그런데, 그 전에 우리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거나 깨닫게 한 뒤 공부하라고 하고 있나요?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면, 그러한 필요성이 있다면 아이들은, 분명히 본인의 관심에 따라 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디지털 기기로만 하는 게임에 대해 어떻게 박식해 지는 걸까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지, 그를 둘러싼 도구는 그저 도구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도구가 서책보다는 더 풍부하게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 뿐인 것이죠.